해변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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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산장은
집 앞에 서면 저만치 설악산 대청봉이 보이고 낙산사가 있는 오봉산 자락이 집터 바로 옆에 있어 산책코스로 그만인데다 언덕에서 내다보면 바다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살고 싶다.' 

새봄 내내 집을 지었습니다. 아저씨 피부는 까맣게 타고 힘도 들었지만 정성들여 만들었습니다. 통나무로 기둥을 올리고 황토를 발라 벽을 마무리하고,나무도 심고 원두막도 지었습니다. 이렇게 해변산장은 저희 집이 되었습니다. 강원도는 공기가 맑고 물이 좋아 며칠만 지내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물 좋고 공기좋은 곳에서 오가는 손님들을 맞고 보내면서 천천히 세월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큰 욕심부리지 않고,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오래 머물고 싶은 집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2000년 7월, 한진택,이수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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